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은은한 문화41

소식을 한편에 짊어지는, '고비' '고비'란 벽에 걸어 두고 편지나 두루마리를 끼워서 보관하는 용품을 말한다. 특히 고비는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물건으로 온돌문화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상당히 한국적인 물건으로 볼 수 있다는 것! 고비는 위의 형태와는 또다른 형태로 다양하게 존재하는데,위의 물품은 보았을 때 '지게'가 떠올랐다.긴 편지를 짊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름도 '고비'라고 하니 왠지 짊어진다는 느낌과 일맥상통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이게 벽에 걸려있으니 상당히 고즈넉한 분위기와 한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차차 올리겠지만, 이런 류의 물건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가짓수가 다양했다. '문방'의 꾸밈을 대표하는 소품 중 하나라는데,이를 유추해 봤을 때 옛 사람들도 인테리어에 꽤나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2025. 5. 18.
오색빛깔 용들의 명단, '액정서 관원의 명단을 새긴 현판' '액정서 관원의 명단을 새긴 현판' 여기서 '액정서'란,조선시대 왕명의 전달 및 임금이 쓰는 붓과 벼루의 보관, 궁중의 자물쇠 관리,대궐 뜰의 설비 등을 맡은 관청으로 내시부 소속 관청을 말한다. 오른쪽부터 이름, 생년, 본관, 근무 순번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만큼, 임금이 사용하는 붓과 벼루 등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을 의미한다. 현판도 그냥 현판이 아닌 임금을 상징하는 황룡과 청룡, 봉황이 좌, 우 대칭으로 그려져 있으며, 오방색으로 화려하게 장식 되어있다.보통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된 현판은 궁궐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려진 문양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보통 물고기나 호리병, 또는 기하학적인 문양들을 볼 수 있었는데,위 사진에서는 호리병과 종과 같은 형태, 북처럼 보이는 .. 2025. 5. 17.
무시무시한 얼굴을 한 담백함, '신라 도깨비 기와' 무시무시한 얼굴의 '신라 도깨비 기와'.줄여서 '귀면와'라고도 한다. 도깨비 형상의 기와는 무서운 얼굴로 하여금, 안좋은 기운의 흉액을 막는 액막이의 역할을 한다.여기서 '액(厄)'이란, 재앙 '액'자로 모질고 사나운 운수를 뜻한다. 사실 귀면와에 대해서는 논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도깨비의 형상이 아닌 '용'의 형상이라는 것이다.하여 '용면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는 없으나, 현재까지의 여러가지 근거로 보았을 때 '귀면와'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vs 본래 용면와였고 한국은 귀신이나 도깨비보다는 용을 많이 다루었으며, 일본의 귀신 문화의 영향으로 '귀면와'로 불리게 된 것이다. 등의 의견들이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후자의 의견에 좀더 동의하는 편이긴 하다.한국은 예로부터.. 2025. 5. 16.
'세종대왕' 나신 날, 2025년 5월 15일 (목) '세종대왕' 나신 날, 2025년 5월 15일 (목)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창조정신과 애민사상을 계승ㆍ발전시켜,문화국가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출처 : Naver)​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세종대왕의 탄신일과 스승의 날이 같았는지,그리고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알고보니 스승의 날은 본래 5월 15일이 아니었으나, '세종대왕'의 탄신일에 맞춰 5월 15일로 정해졌다고 한다.한글을 창제하여 전국 온 백성에게 가르침을 주었기 때문에 '겨레의 스승'의 뜻으로 지정된 것이라 한다. 한국의 문화는 이제 해외에도 어느정도 알려졌다고 생각한다.KPOP 또는 드라마, 영화 등과 같은 각종 미디어ㆍ컨텐츠의 영향이 특히 컸다. 그 기반에 깔려있는 것은 당연히 한국 사람들의 창.. 2025. 5. 15.
임금의 붉은 지지대, '옥대' '옥대'는 의복의 허리에 둘러 앞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끈으로왕, 왕비, 왕세자가 착용한다. 본래 '대(띠 대, 帶)'라고 하며 옥으로 된 장식들이 있어 옥대라고 하는 것 같다.특히 당시에 옥은 매우 귀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옥대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할 수 있겠다. 어렸을 적엔 왕은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다.역사에 이름을 길이 남길 수 있으며, 풍요로운 식사, 수많은 신하들과 권력 등임금이란 칭호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반대로 임금만큼 골치아픈 직책도 없지 않을까 싶다.아침 기상부터 잠 드는 시간까지 일거수일투족 모두 기록되며, 수많은 신하들의 의견과 갈등들,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아우성과 권위를 노리는 수많은 세력들... 2025. 5. 15.
이국적인 동물 제기, '상준'이와 '희준'이 동물 모양 제기 '상준'이와 '희준'이.이름이 '상준', '희준'으로 붙어있는데 꼭 사람 이름처럼 붙여놓은게 재밌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름의 '준'자 돌림은 고대로부터 국가 제례에서 사용된 중요한 6종의 준(尊 : 술그릇 준)을 붙인 것이었다. 보자마자 떠올린 것은 아무래도 '코끼리'.그리고 비슷하다고 느낀 코가 긴 동물 '맥'.(테이퍼라고 불리기도 한다.) 알고보니 상준은 코끼리 형태로, 희준은 소의 형태로 제작된 유물들이며 다양한 형태들로 만들어졌다.근데 내가 보기에 위 사진의 '상준'과 '희준'은 맥이 더 가까워 보인다. 참 재밌는 형태의 디자인이지만, 실용적으로 따졌을 때는 글쎄...?물론 의례적으로 사용된 제기이긴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보면 디자인은 굉장히 독특하거나 개성있지만 실용적이지 않.. 2025. 5.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