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의 든든한 가지들, '공포'
경복궁 명정전의 공포들. '공포'란 한옥 건축물의 기둥부와 지붕부 사이에 배치하여 지붕의 무게를 분산,즉 지붕의 하중을 받도록 설치한 구조물이다. 외부의 경우 서까래 아래 쪽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공포 내에서도 외포와 내포로 나뉘며,제일 하단부터 초제공, 이제공, 삼제공, 사익공으로 이름이 붙여있다. 공포 또한 오방색을 활용하여 다채롭게 장식되어있고,건축물의 내ㆍ외부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하여 격을 높여주는 효과를 낸다. 일본이나 중국의 건축물들에서도 공포가 배치된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각 나라에 따라 색채나 디자인, 배치 등이 제각기 다른 듯하다. - 한옥의 공포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보았을 때는,마치 용의 뿔들 같기도 하고 지붕을 지탱하는 든든한 나뭇가지처럼 보이기도 했다. 처음엔..
202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