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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2

얼마나 마실건가요?, '백자 해치모양 계영배 받침' 이전에 리움미술관의 '백자음각거북이형 계영배 받침'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이번엔 서울공예박물관의 '백자 해치모양 계영배 받침' 이다. '계영배'란,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잔에 술을 일정 이상 따르면잔 내부의 관을 통해 모두 빠져나가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술잔이 가득차면 관을 통해 잔 받침으로 흘러 내리고. 해치의 입이 주구의 기능을 한다고 한다.(출처 : 서울공예박물관) 해치, 또는 해태는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는 동물로, 위와 같은 형태의 받침은 인간의 과욕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엿볼 수 있다.받침의 형태는 '백자음각거북이형 계영배 받침'과 유사한 형태로, 두 마리의 학이 날개를 펼치고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받침대 중앙에는 매화무늬가 새겨져있고, 해태는 .. 2025. 6. 12.
옳고 그름을 정의롭게 판단하는 영물, '해태' 사필귀정 (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른 길로 돌아간다."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상상의 동물 해태. 또는 해치라고도 한다. 생김새는 큰 코에 동글동글 수북한 털들과 갈기들이 마치 사자 또는 범 같기도 하다. 해태는 특히 광화문 앞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법과 정의를 상징하는 동물인 만큼 조선시대 관리들의 비리를 감시하라는 뜻에서 세워두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예로부터 화재나 재앙 등을 막는 신수의 역할이 이어져온 만큼 화재 등을 막기 위한 수호신 역할로 세워졌다는 이야기도 있다.두 가지 모두 신빙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경복궁 내에도 수많은 해태의 상과 용 석상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미가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액막이의 역할에는, 비리를 막기 위한 내용도 포함될 수 있다 ..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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