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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종기 모여있는 다양한 '가야토기'.
가야토기들의 색상이 굉장히 토속적이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각 유물들은 그 시대의 색감을 담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백제 또는 신라는 금빛찬란한 색감,
고구려는 붉거나 갈색 계열의 색감이 떠오른다.
조선시대는 단청의 오방색을 기반으로 청룡포의 청색, 곤룡포의 적색, 각종 금장식들의 황색, 저고리의 백색, 갓의 흑색,
그리고 한옥의 청록색 등이 떠오른다.
그리고 가야시대라 하면 황색, 토목적인 색감이 개인적으로 떠오른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다양한 색깔로 나라를 상징할 수 있다.
어쨌든, 가야토기들은 색상과 더불어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하게 제작된 형태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푸근한 느낌도 든다.
형태를 보니 잔이나 접시 등으로 활용되는 토기들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가만 보자니 고려시대의 청자 ~ 조선시대의 백자와 같은 곡선미가 느껴진다.
나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이처럼 우리나라의 유물들은 그 시대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까지도 이어져오는 우리의 정신ㆍ얼이 담겨있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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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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