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재갈', 남북국시대(통일신라) 8-9세기 추정.
마치 장식, 또는 문양과 같은 형태로 제작되었다.
줄을 묶는 고리가 마치 손잡이처럼 재갈 크기가 꽤나 크다.
근데 녹슨 티가 적고 꽤나 보존이 잘되있는 듯해 보인다.
아니면 복원을 잘 해놓은 것 일수도 있겠다.
재갈의 라인이 상당히 유려하다.
내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재갈은 형태가 일반 원형과 같은 형태로 상당히 단순했는데, 이 재갈은 그렇지 않다.
이런 형태는 훗날 전통 가구 등의 장식에도 영향을 끼쳤을까? 비슷한 형태의 문양 등이 떠오른다.
근데 꽤나 무거워보이는데 말들이 달리기에 괜찮았을까 싶다.
위 재갈을 물고 청동같은 의지로 달리기 위해 말들도 강인한 체력이 필요했겠지.
훗날 이런 무게적인 이유 등 때문에 더욱 간결하게 제작되었나 싶기도 하다.
여담으로 이 재갈은 무기로 써도 될 것 같다.
주먹으로 쥐고 패면 상당히 타격감이 강할 것 같다.
전쟁 중에 말이 쓰러지면서 무기를 놓친 상황이라면,
이 재갈을 빼서 공격해도 괜찮을 듯 싶다.
중요한 것은 임기응변!
-----
일러스트레이터 광광
반응형
'은은한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의 상징을 붉은 의지로 품어내는, '보록(어보함)' (0) | 2025.05.21 |
---|---|
왕비의 마음에 새겨진 고귀함, '오조룡왕비보' (0) | 2025.05.20 |
소식을 한편에 짊어지는, '고비' (0) | 2025.05.18 |
오색빛깔 용들의 명단, '액정서 관원의 명단을 새긴 현판' (0) | 2025.05.17 |
무시무시한 얼굴을 한 담백함, '신라 도깨비 기와' (2) | 2025.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