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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상태로 릉을 끝까지 수호한, '성덕왕릉 십이지 원숭이상' 사진에 있는 '성덕왕릉 십이지 원숭이상'은 원본이 아닌 복제품으로,손으로 보는 원숭이상 이라고 하여 관람객들이 만져볼 수 있는 석상이다. 헌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디테일하고, 원본과 유사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 듯 하다.물론 석상의 생생한 질감과는 많이 다르지만. 본 석상은 성덕왕릉(신라 제33대 성덕왕)에서 출토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신상(원숭이상)과 유상(닭상)만이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고 나머지는 결손된 상태라고 한다. 특히 원숭이의 특징이 잘 묘사되어 있고, 몸체는 쇠갑옷을 입은 형태로 어깨에는 귀면이 보여진다. 나는 보았을 때 '바람의 나라' 게임이 생각났다.검을 들고 있는 모습에 아기자기한 비율에 캐릭터같은 원숭이상. 나는 원숭이띠라 그런지 우리나라 전통적인 것에서 원숭이를 보게 되면 괜히 반갑.. 2025. 6. 16.
오랜 세월이 흘러도 형태를 유지하는, '금동 말띠 꾸미개' 말 그대로 말띠를 꾸미는 장식용 유물로,삼국시대 신라 5세기로 추정된다. 근데 사실, 어떤 구조로 장식되는지 어떻게 꾸며지는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말에 어떻게 달려있는 모습일까? 방울처럼 달려있는 모습일까? 얼핏 보면 천체 망원경이나 스탠드 조명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어쨌든 아직 금빛이 살아 현시대까지 전승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형태로도 제작되어있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위 사진은 마치 알림 종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장식적인 요소는 갖추고 있음을 볼 수 있다.다소 낡은 모습이지만, 그때의 형태를 아직까지도 잘 갖추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색이 변하고 부식되더라도 형태가 남아있는 모습은, 세월이 흐르더라도 계속해서 자신만의 형태를 유지하려는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일러스트레.. 2025. 6. 16.
흙이기 때문에 뜨거움을 버텨내는, '등잔모양 토기' 한국 신라시대의 '등잔모양 토기'. 처음 모습만 봤을 때는 순간 마시는 잔인가? 했지만 촛불을 켜놓는 등잔이었다.아마 일상 생활용이 아닌, 의례용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치 금관의 장식, 또는 귀걸이 같은 것들이 측면 고리에 함께 달려있다. 하여 형태는 다소 불완전하지만 디테일하고 장식적인 부분이 돋보인다.특히 왼쪽 토기의 장식은 신라 금관 등에서 볼 수 있는 장식과 상당히 유사하다.아무래도 같은 시대이다 보니 형태가 같으리라. 보다시피 원의 형태가 조금씩 울퉁불퉁하고 위의 네 개의 잔 또한 형태가 완전하진 않다.또한 뚫린 구멍들도 형태가 조금씩 불완전하다. 하지만, 불완전해서 오히려 그 가치가 돋보인다. 4개의 잔 뿐만 아니라 5개의 잔으로 제작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어두운 곳.. 2025. 6. 14.
얼마나 마실건가요?, '백자 해치모양 계영배 받침' 이전에 리움미술관의 '백자음각거북이형 계영배 받침'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이번엔 서울공예박물관의 '백자 해치모양 계영배 받침' 이다. '계영배'란,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잔에 술을 일정 이상 따르면잔 내부의 관을 통해 모두 빠져나가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술잔이 가득차면 관을 통해 잔 받침으로 흘러 내리고. 해치의 입이 주구의 기능을 한다고 한다.(출처 : 서울공예박물관) 해치, 또는 해태는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는 동물로, 위와 같은 형태의 받침은 인간의 과욕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엿볼 수 있다.받침의 형태는 '백자음각거북이형 계영배 받침'과 유사한 형태로, 두 마리의 학이 날개를 펼치고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받침대 중앙에는 매화무늬가 새겨져있고, 해태는 .. 2025. 6. 12.
자연과 교감하는 향을 지피는, 근정전 '청동향로' 경복궁 근정전의 기단 좌우에 위치한 삼족정 형태를 가진 '청동향로'.국가의식이 행해질 때 사용하던 '의기(모양,儀 그릇,器)'이다. 행사 준비를 마친 후 임금이 자리에 앉으면 향을 피워 시작을 알리고, 마치면 향을 껐다고 한다. 무시무시한 짐승의 얼굴을 본뜬 수면족 세개가 몸체를 받치고 있는 형태로 큰 손잡이 두개가 붙어있다.짐승의 얼굴은 마치 용처럼 보이기도 한다. 멀리서 언뜻 보기엔 그저 새까맣게 큰 냄비정도로 보였으나 가까이서 보면 상당히 디테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잡이에도 문양이 새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몸통에는 마치 파도와 같은 문양들이 새겨져있다. 일월오봉도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형태인 듯하다. 짐승이 다리를 물고 있는 듯한 모습. 정말 튼튼해보인다.꽤나 창의적이면.. 2025. 6. 11.
가는 길을 아름답게 장식한, '상여' '상여(喪輿)'란 상례 때 시신을 묘지까지 운반하는 기구로, 규모에 따라 '대여(大輿)' 또는 '소여(小輿)'라고 한다. 원래는 소나 말, 또는 사람이 끄는 수레였으나, 『주자가례 (朱子家禮)』를 수용하면서 사람이 어깨에 메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여기서 '주자가례'란 ' 사대부 집안의 예법과 의례에 관한 책'을 말한다. 크기와 형편에 따라 12인, 16인, 24인 등이 함께 메고 운반했다고 하며, 대개 마을마다 마련하되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상엿집에서 보관했다.(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그리고 본 사진의 상여는 '산청전주최씨고령댁상여'로,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30호로 등록되어있다. 한 눈에 겉보기에도 굉장히 화려하고 다채롭다.오방색이 물씬 느껴지고, 장식..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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