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을 아름답게 장식한, '상여'
'상여(喪輿)'란 상례 때 시신을 묘지까지 운반하는 기구로, 규모에 따라 '대여(大輿)' 또는 '소여(小輿)'라고 한다. 원래는 소나 말, 또는 사람이 끄는 수레였으나, 『주자가례 (朱子家禮)』를 수용하면서 사람이 어깨에 메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여기서 '주자가례'란 ' 사대부 집안의 예법과 의례에 관한 책'을 말한다. 크기와 형편에 따라 12인, 16인, 24인 등이 함께 메고 운반했다고 하며, 대개 마을마다 마련하되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상엿집에서 보관했다.(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그리고 본 사진의 상여는 '산청전주최씨고령댁상여'로,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30호로 등록되어있다. 한 눈에 겉보기에도 굉장히 화려하고 다채롭다.오방색이 물씬 느껴지고, 장식..
2025.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