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는 '청자사자형침' 이라고도 한다.
시기는 고려시대로, 청자로 만들어진 도자기형 베개다.
사자의 모습은 마치 해태ㆍ해치와도 비슷한데, 이렇게 사자가 양쪽에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는 모습으로
본 유물 하나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유물들이 제작되어 있다.
굉장히 딱딱했을 것 같은데, 이대로 그냥 사용했을까 아니면 폭신한 무언가를 위에 얹힌 후 사용했을까?
또 판이 안쪽으로 살짝 파인 것을 보면 당시엔 편리한 베개였을지도 모르겠다.
사자의 생김새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서양의 가고일같은 괴수 형태가 생각난다.
가만보니 머리를 받치는 판형과 꼬리는 마치 유연한 낙엽과도 비슷한 느낌을 낸다.
찾아보니 유사한 다른 유물 '청자 쌍사자형 베개'에서는 베개 위판이 연잎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이는 추후 이야기를 따로 풀어볼 예정이다.)
위 유물에서 도드라지는 것은 사자의 대칭과 새겨진 디테일한 문양이랄까?
꼬리에 표현되는 라인, 결이나 다리 등에 디테일을 신경쓴 것이 느껴진다.
용맹한 사자가 떠받치는 형태로 제작된 것은, 사용하는 이에 대한 충성심 또는 자는 동안에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액막이의 역할 등이 포함되어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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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 효율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그래서 난 최소한의 수면시간을 어떻게든 확보하려고 한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지만. 조금 오바해서 말하자면 수면의 질에 따라 인생이 좌지우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그대,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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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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