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와3 기와의 끝을 수려하게 마무리하는, '암막새' 암막새란, 목조건축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되었던 기와를 말한다. 그리고 본 사진에 있는 암막새는 정확하게는 '천순경진' 글자가 있는 암막새로, 용문양이 새겨져 있다.아마 화마를 막는 벽사의 용도, 또는 왕궁의 암막새를 상징하는 의미로 생각된다. 한자도 그렇고 용의 형태가 상당히 디테일하게 새겨져 있다.비늘 하나하나 섬세하게. 기와 지붕을 보면 알 수 있듯,암막새는 이 하나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갯수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만큼 이 용과 한자들을 새겨서 만들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제작한 사람들은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꼼꼼히 만들었을 것이다. 나도 그림을 그릴 때 최대한 섬세하고 좋은 퀄리티를 위해 노력하지만, 장인정신은 발휘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듯하다. 그만큼의.. 2025. 7. 13. 무시무시한 얼굴을 한 담백함, '신라 도깨비 기와' 무시무시한 얼굴의 '신라 도깨비 기와'.줄여서 '귀면와'라고도 한다. 도깨비 형상의 기와는 무서운 얼굴로 하여금, 안좋은 기운의 흉액을 막는 액막이의 역할을 한다.여기서 '액(厄)'이란, 재앙 '액'자로 모질고 사나운 운수를 뜻한다. 사실 귀면와에 대해서는 논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도깨비의 형상이 아닌 '용'의 형상이라는 것이다.하여 '용면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는 없으나, 현재까지의 여러가지 근거로 보았을 때 '귀면와'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vs 본래 용면와였고 한국은 귀신이나 도깨비보다는 용을 많이 다루었으며, 일본의 귀신 문화의 영향으로 '귀면와'로 불리게 된 것이다. 등의 의견들이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후자의 의견에 좀더 동의하는 편이긴 하다.한국은 예로부터.. 2025. 5. 16. 기왓골 끝에 피어난 상징의 꽃, '수막새' 기왓골 끝에 피어난 꽃, '수막새'. 본 사진에 있는 수막새는 연꽃무늬ㆍ연화문 수막새처럼 보인다.연꽃잎들이 일정한 패턴으로 기와를 고즈넉하게 두르고 있다. 수막새는 한옥 지붕 기왓골 끝에 사용되었던 기와로, 다양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대표적인 것 꽃잎부터, 귀면와, 얼굴무늬, 봉황 및 청룡, 문자 등 정말 다양한 문양들이 존재한다. 한옥을 작업하다보면 아무래도 기와를 많이 그리게 된다.그리고 필요시 수막새 문양까지 신경써서 그리곤 하는데, 확실히 문양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 문양이 들어간 것이 더 정교하고 화려하게 느껴진다.그리고 어떤 문양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분위기도 확 달라지는 것 같다.화문으로 된 기와와 봉황문으로 된 기와의 느낌은 또 다르더라. - 개인적으로는 수막새도 우리나라 문.. 2025. 5. 11. 이전 1 다음 반응형